위안화 약세 vs 이월 네고…환율, 1300원 밑으로[외환마감]

2.8원 내린 1298.6원에 마감…6월 22일 이후 최저
中 민간 서비스업 둔화 징후에도 하방압력 우위
외국인 코스피서 3240억원 순매수
달러인덱스 103.10, 달러 강세 흐름
  • 등록 2023-07-05 오후 3:56:54

    수정 2023-07-05 오후 3:56:5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2주만에 1300원 밑으로 내렸다. 환율은 중국 민간 서비스업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나타난 위안화 약세 흐름에 장중 상승압력을 높였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 반기말 이월 수급,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하락해 마감했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1.4원)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1294.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3.4원 떨어진 1298.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97.0원까지 내린 뒤 오전 10시40분께 급등해 1305.9원까지 올랐다. 그후 우하향하며 1290원 후반대를 등락했다.

환율은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1294.55원)를 반영해 하락 출반한 뒤,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다 중국 6월 민간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이후 급등했다. 이에 치솟은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고점매도, 국내 증권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점차 레벨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한 6월 서비스업 PMI는 53.9로 시장 예상치(56.2)와 전월(57.1)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1월(52.9) 이후 최저치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초반 환율이 1300원 아래에서 시작하면서 저가 매수가 조금씩 들어오다가 중국 PMI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진행된 위안화 약세 흐름에 원화도 연동돼 환율이 상승했다”며 “점심 이후 차익실현도 나오고 위안화도 내리면서 환율이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2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1포인트(0.55%) 오른 2579.00로 장을 마감했다.

5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께 103.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9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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