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1%(34.05포인트) 오른 2031.1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웃돈 것은 작년 12월13일 2002.77을 기록한 이후 보름여 만에 처음이다.
직접적인 호재는 그동안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미국 재정절벽 협상안의 타결이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새벽 미국 상원은 재정절벽 협상안을 승인했다. 코스피는 2000선을 훌쩍 뛰어넘으며 출발한 이후 내내 강세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 하원에서도 협상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미국 호재에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1718억원 사자우위를 보였고, 선물시장에서도 2114계약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3000억원 가량 순매수가 들어왔다. 기관도 804억원 사자우위를 보이며 매수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은 2542억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관련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특히 4분기 실적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가 3.55%(5만4000원) 급등하면서 157만6000원을 기록했다. 작년 12월13일 세운 최고가 153만3000원을 넘어선 것.
10개 상한가 등 545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등 277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958만주와 4조4003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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