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차, 한전 부지 매입해도 재무건전성 이상 없다"

  • 등록 2014-09-19 오후 5:01:57

    수정 2014-09-19 오후 5:01:5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현대차(005380)그룹이 한국전력(015760)의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하더라도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무디스는 19일 자료를 통해 “현대차·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는 각각 상당한 현금보유액과 우수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을 갖고 있는 등 자본구조가 우수하다”며 “재무건전성에 큰 무리 없이 한전부지 인수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이 인수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순현금 보유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게 무디스 판단이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3사는 지난 6월 말 기준 총유동성 보유액이 36조2000억원이며 차입금을 고려한 순유동성 보유액은 24조2000억원에 이른다.

크리스 박 무디스 이사는 “견조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순현금보유액이 4조5000억원 증가했다”며 “총개발비용이 아직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에 따른 영향이 5~8년 동안 분산되고 30개 그룹사가 비용을 분담해 앞으로 2~3년 동안 현대차 재무건전성은 지금 등급 내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평가한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기업 신용등급은 ‘Baa1(안정적)’이다.

앞서 한국전력은 본사 부지를 최고 낙찰가를 써낸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컨소시엄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에 30여개 계열사가 입주할 그룹 통합 본사 건물 등을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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