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北, 핵시설 사찰 수용해야..美상응조치 있을 것”

"하노이 실패로 불신 분위기..행동이 중요하다"
"北, 핵시설 폐기 및 사찰 받아들여야"
  • 등록 2019-04-04 오전 11:21:30

    수정 2019-04-04 오전 11:21:30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서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 학술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4일 북한에 핵실험장 폐기 및 사찰까지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핵시설에 대한 사찰 수용이 이뤄진다면 미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특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와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 학술회의에 참석해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이후 북미간 불신의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어 행동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북미 대화의 긍정적인 첫걸음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북미는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의 실패로 불신의 싹이 트고 있는 상태다. 문 특보는 신뢰 회복을 위해 북한의 행동을 촉구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이 실패로 끝나면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불신의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며 “북미 대화의 긍정적인 첫걸음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핵시설 폐쇄를 넘어 사찰까지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사찰과 검증을 수용하면 미국도 호혜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그래야 평화의 첫걸음이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이어 “비핵화가 먼저, 평화는 나중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며 “비핵화와 평화는 동시에 가야한다. 비핵화에만 집착하는 근시안적 시각을 가지면 상황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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