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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폭염으로 인한 의료진과 종사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검사대기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현재 범계역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인근 평화공원으로 변경한다고 30일 밝혔다.
평화공원은 범계역 7번 출구로부터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나무숲이 잘 조성돼 있어 한낮에도 그늘이 많이 형성된다. 이로 인해 더위에 지치기 쉬운 선별검사소 의료진과 행정지원 인력을 포함한 운영진을 배려하고, 줄을 서서 검사대기 중인 시민들을 일사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시선별검사소 이전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 16일 격려차 현장을 방문해 운영진의 요구를 수렴, 이전 검토를 지시해 이뤄지게 됐다. 범계역 검사소는 햇빛을 피할 곳이 없는데다 장소도 비좁은 상태다.
현재 안양의 임시선별검사소는 범계역을 포함해 안양역, 삼덕공원, 동안구보건소 앞 광장 등 4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달 들어 범계역 검사소의 하루 평균 검사 건수가 5천7백 건을 넘어서 네 곳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범계역은 지하철역사 인근에 버스가 많고 택시정류장이 몰려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보니, 안양시민은 물론 타지 주민들까지 이곳에서 검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더 철저한 방역수칙과 생활 속 거리두기가 요구된다”며 “평화공원 임시선별검사소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