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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날 두 은행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함께 하는 대화자리를 제의했다. 조기 통합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직접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 중재로 이뤄지는 노·사간 대화는 참여할 수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 중재를 조건으로 노·사·정 대화 채널을 통해서만 사측의 조기 통합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은 조기 통합 추진을 위해 이달 중 통합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에 통합 승인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외환노조는 금융위에 조기 통합과 관련해 정부 중재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금융위는 개별 기업의 문제에 정부가 끼어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