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외환노조에 대화요청했지만‥노조 대화 ‘거부’

  • 등록 2014-10-01 오후 2:57:27

    수정 2014-10-01 오후 6:22:37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맨 왼쪽)이 1일 조기 통합을 위한 노사간 대화 중재에 나선 가운데 이날 불참한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자리가 비어있다. 오른쪽 테이블 왼쪽부터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조기 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노·사 대화를 공식 제안했지만 외환은행 노조가 대화에 불참해 성과 없이 끝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날 두 은행 은행장과 노조위원장이 함께 하는 대화자리를 제의했다. 조기 통합을 두고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김 회장이 직접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 중재로 이뤄지는 노·사간 대화는 참여할 수 없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금융위원회 중재를 조건으로 노·사·정 대화 채널을 통해서만 사측의 조기 통합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외환 노조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통합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사안인 만큼 앞으로 양행 노사간 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조기 통합 추진을 위해 이달 중 통합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에 통합 승인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외환노조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지만 일단 통합에 필요한 작업부터 우선 착수하고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환노조와 협상하는 투트랙 전략을 쓰겠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외환노조는 금융위에 조기 통합과 관련해 정부 중재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 그러나 금융위는 개별 기업의 문제에 정부가 끼어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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