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별장요양설 수면 위...쿠데타설은 사실무근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원산 또는 평안남도 강동의 가족전용 별장에서 요양 중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 달 가까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행적을 두고 30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공식적인 정보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원산과 강동의 가족별장에서 보낸다”며 “특히 강동 별장은 200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스트로크(뇌졸중)를 일으킨 후 요양을 하던 곳”이라고 적었다.

△ 한 달 가까이 행적이 묘연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둘러싸고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출처= 노동신문)

포린 폴리시는 “북한 정치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장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요양 중일 가능성”이라며 “김정은은 권력을 잡을 당시 이미 과체중이었으며 통풍에 걸렸을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설”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2년 중국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2주간 두문불출한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도 북한보다는 덜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북한이 폐쇄적인 국가임을 알린 것이다.

현재 김정은 제1위원장의 건강을 두고 뇌어혈, 통풍, 발목염좌 등 추측성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일부 언론은 과거 북한의 실세로 통했던 조명록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으나 조명록은 이미 지난 2010년 사망한 인물이어서 사실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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