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패닉장세…주식ㆍ채권ㆍ환율, 트리플 약세

원ㆍ달러 환율 4년래 최고치 1220원 돌파
코스피지수 8% 안팎 폭락, 채권금리 급등
한은 "공개시장조작 등 시장안정화조치 강구"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 논의
  • 등록 2020-03-13 오후 12:16:21

    수정 2020-03-13 오후 1:34:17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대폭락하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도 패닉에 휩싸였다. 주식, 채권, 환율이 트리플 약세를 나타내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오전 12시 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리스크 오프(위험회피)로 전일 대비 16.7원 오른 122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가 급락하면서 전고점(1220원)을 단숨에 돌파하며 4년래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10% 안팎 대폭락 장세가 나타나면서 국내 시장도 패닉 수준의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987년 ‘블랙 먼데이’(-22.6%)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개장과 동시에 폭락해 주식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29% 내린 1700.54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700선이 붕괴되며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안전자산인 채권값도 폭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7.8bp(1bp=0.01%포인트) 상승한 1.14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은 12.3bp 상승한 1.510%, 20년물은 9.2bp 오른 1.530%, 30년물은 8.7bp 상승한 1.530%에 거래됐다.

채권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내린다. 국내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은 물론 안전자산까지 내리며 트리플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회사채 금리도 급등했다. AA- 등급 무보증 3년물 회사채 금리는 9.4bp 상승한 1.801%를, BBB- 무보증 3년물은 9.9bp 오른 7.954%를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이날 한은은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 초반 국채금리가 급등한 만큼, 채권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적절한 시장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2일에 이어 이날 협의회를 열어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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