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2·아이맥'으로 '최고 기업' 면모 과시

태블릿 최소 두께 6.1mm 구현…CPU·GPU 등 프로세서 기능 개선
상용 디스플레이 중 최고 화질 5K 구현한 아이맥도 선봬
외신도 아이패드 혁신에 호평 일색
  • 등록 2014-10-17 오후 3:53:47

    수정 2014-10-17 오후 3:53:4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 및 시가총액 기업 애플이 최고 기업에 걸맞는 정보기술(IT) 기기를 선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소 두께의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미니3’, 일체형 개인용 컴퓨터(PC) ‘레티나(망막) 5K 디스플레이 아이맥’을 공개했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맥 신제품은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이 적용돼 IT 업계를 선도하는 애플의 위상에 걸맞는 제품이라는 평가다.

쿡은 이날 “지금까지 아이패드 판매량은 2억2500만대”라며 “이는 발매 후 첫 4년간 판매실적으로는 애플 제품 중 가장 많은 것”이라고 말해 태블릿 시장의 성장정체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께 6.1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 에어2’. 애플코리아 제공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에어2는 두께가 6.1mm에 불과하다. 팀 쿡은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태블릿”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나온 아이패드 에어의 두께(7.5mm)보다 약 18% 감소했으며, 최초 모델인 2010년형 아이패드의 두께는 13.4mm였다. 특히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6(6.9mm)보다도 얇다.

이와 함께 아이패드 에어2에는 최신 아이폰에 포함된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고,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화면에 라미네이션 처리를 했다.

아울러 제품을 구동시키는 메인 프로세서와 모션 코프로세서가 각각 A8X와 M8으로 전년 모델(각각 A7, M7)보다 성능이 향상됐고, 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로 전작(500만 화소)보다 높아졌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은 16 기가바이트(GB) 모델은 499달러, 64GB 모델은 599달러, 128GB 모델은 699달러다. 또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을 함께 지원하는 기기는 16GB 모델이 629달러, 64GB 모델이 729달러, 128GB 모델이 829달러다.

애플코리아가 발표한 국내 출시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준 16GB 모델이 60만 원, 64GB 모델이 72만 원, 128GB 모델이 84만 원이고, 이동통신 겸용은 16GB 모델이 76만 원, 64GB 모델이 88만 원, 128GB 모델이 99만 원이다. 다만 국내 출시일정을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에어2와 함께 7.9인치의 아이패드 미니3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아이패드 에어 2와 마찬가지로 터치 아이디가 탑재됐으며 화면 크기, 높이(200mm), 두께(7.5mm), 너비(134.7mm), 무게(와이파이 전용 기기 331g,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겸용 기기 341g), 화소 수(2048×1536), 주 프로세서(A7), 모션 코프로세서(M7), 전면ㆍ후면 카메라 등은 2013년형 아이패드 미니 2와 동일하게 제작됐다.

아이패드 미니 3는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16GB 399달러, 64GB 499달러, 128GB 599달러이며, 와이파이와 이동통신 겸용 기기는 16GB 모델이 529달러, 64GB 모델이 629달러, 128GB 모델이 729달러다.

국내 출시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 기준 16GB 모델이 48만 원, 64GB 모델이 60만 원, 128GB 모델이 72만 원이고 이동통신 겸용 기기는 16GB 모델이 64만 원, 64GB 모델이 76만 원, 128GB 모델이 88만 원으로 책정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열린 제품 공개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를 소개하고 있다.
◇ 최고 해상도의 ‘레티나 5K 아이맥’도 선봬

애플은 이날 ‘레티나 5K 디스플레이 아이맥’도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다.

27인치의 일체형 PC인 이 제품은 해상도가 5120×2880로 상용 제품으로 시판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높은 5K(풀HD 대비 5배)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는 현재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최근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21대 9 화면비의 105인치 곡면 5K UHD TV(5120×2160)와 비교해도 화소 수가 33.3% 많다.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탑제된만큼 미국 판매 정가(세금 제외)는 기본 모델 기준으로 2499달러(국내 출시가 309만원)에 이른다.

기본 모델은 3.5GHz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3.9GHz까지 터보 부스트 가능), 8GB 메모리, 1테라바이트(TB) 퓨전 드라이브, 2GB 비디오 메모리가 달린 AMD 라데온 R9 M290X 등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아이맥을 선보이면서 애플은 맥용 운영체제(OS) 최신판인 ’OS X 요세미티‘의 정식 버전을 맥 사용자들에게 무료 다운로드로 배포했다.

요세미티에서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 모바일 기기와 아이클라우드 등 자사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능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아이폰과 연동해서 아이맥으로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또 아이패드로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가 이를 덮어 두고 맥 컴퓨터를 열면 아까 작업한 내용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돼 화면에 뜨게 된다.

◇ 외신 “더 빨라지고 얇아졌다” 호평

새로운 태블릿 제품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포브스는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패드 에어 차이점은?’이라는 기사를 통해 아이폰6에 탑재된 프로세서 A8보다 더 발전된 A8X 프로세서를 넣어 속도가 더 빨라졌고 중앙처리장치(CPU)성능과 그래픽처리장치(GPU)성능이 모두 향상됐다고 했다. 다만 애플이 발표한 배터리 수명 시간(10시간)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아이패드 에어2의 발표 시점에 주목하면서 “애플이 첫 아이패드 에어를 공개한 시점이 작년 10월 22일이었고 그 이전 아이패드 모델을 공개한 시점은 지난 2012년 10월 23일이었다며 거의 1년 주기로 애플이 아이패드를 공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도 달라진 성능으로 향상된 프로세서칩과 CPU, GPU에 주목했고 터치ID를 통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디넷은 루머처럼 골드 색상의 아이패드가 실제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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