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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이 정권의 경제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다시, 함께, 대한민국! 국민 속으로, 황교안!’을 선거운동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번 행사장에는 일찌감치 지지자 수십 명이 모여 ‘경제 대통령 황교안’·‘통일 대통령 황교안’ 등의 손팻말을 들고 “당 대표 황교안”을 외치면서 황 전 총리에 힘을 실었다.
황 전 총리는 “우리 한국당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 온 자랑스러운 자유우파 정당”이라며 “우리 당이 바로 서야만 지금 이 나라와 우리 국민의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된다면 최고의 전문가들을 끌어모으고 저의 국정 경험을 쏟아 부어서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함께 펼쳐서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 탈(脫)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이 정권의 망국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황 전 총리는 보수통합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지금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는 자유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고 당의 외연을 확대하여 더욱 강한 한국당을 만드는 일”이라며 “대권 후보를 비롯한 당의 중심인물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칭 ‘대통합 정책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