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화면 해설 도입은 2015년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슈퍼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데어데블’이 첫 화면 해설 적용 작품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에 화면 해설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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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아이들을 위한 쇼에는 젊은 목소리의 여자 내레이터를, 무거운 분위기의 쇼에는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를 가진 남성 내레이터를 배정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시각 장애인 회원들이 극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느끼며 실감 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넷플릭스는 시각 장애인 회원들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신경 쓰고 있다. 넷플릭스 웹사이트와 앱이 시각장애인 지원 앱과 호환하도록 개발된 것. 최근엔 장애인 지원 앱을 사용하는 회원들을 위해 음성 설명이 제공되는 콘텐츠가 바로 재생되는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장애를 가진 회원들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는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좋은 스토리로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기업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회원들이 장애를 넘어 마음껏 넷플릭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