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화학, LG엔솔 흥행후 약세…"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

  • 등록 2022-01-13 오후 1:13:30

    수정 2022-01-13 오후 1:13:3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LG화학(051910)이 장중 3%대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12일) LG에너지솔루션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가운데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오후 1시5분경 전거래일보다 2만6000원(3.36%) 하락한 7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3.4%, 12일 5.3% 오르며 강세를 보였지만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LG엔솔을 설립했고 이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핵심 사업부를 떼어내면 기존 모회사는 자회사 상장 이후 사업가치가 중복 카운팅돼 가치가 하락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나온다. LG화학은 현재 LG엔솔 지분 100%를 보유 중이지만, 상장 후 지분율은 82%로 줄어든다.

증권가는 LG엔솔 상장 후 지분율 변동 등을 이유로 최근 LG화학의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높은 성장률을 영위하던 신규 사업이 별도 상장돼 LG화학에서 LG엔솔으로의 수급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8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엔솔 상장 후 액티브뿐 아니라 패시브 자금에서 LG화학에서 LG엔솔로의 비중 조정 등 수급 측면 노이즈가 예상된다”며 “LG엔솔 상장 후 LG화학에 대해 약 1~2개월까진 보수적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장 후 LG엔솔 지분율 변동과 최근 화학 시황 부진에 따른 적용 멀티플을 조정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LG엔솔은 지난 11~12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관 배정 물량이 2337만5000주인 데다 공모가 상단에 주문이 몰려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 주문액만 총 1경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공모가 희망밴드 30만원은 기본으로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세운 공모가 희망밴드는 25만7000원~30만원이다. 공모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12조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이후 18일~19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27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