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김건희 여사,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모'"

野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발언 논란
김영식 "인격모독이자 정신적 테러" 반발
  • 등록 2022-11-16 오후 1:18:33

    수정 2022-11-16 오후 1:18:3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의료원을 방문한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표현해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해당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김 의원은 “어제 민주당 공식 석상에서 한 (최고)위원이 김 여사의 캄보디아 심장질환 어린이 방문을 두고 ‘빈곤 포르노 촬영’이라고 했다”며 “믿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김 의원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인격모독이자 정신적 테러에 가깝다”면서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송 위원장이 “제가 전후 경위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끼자 김 의원은 “어떤 의도를 떠나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면서 김 여사를 두고 “그래도 대한민국의 국모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 수단으로 삼느냐는 발상 자체가 저는 기막힐 따름이다. 이것이야말로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이자 모욕, 상처”라고 비판했다.

표준국어 대사전에 따르면 ‘국모’는 임금의 아내나 임금의 어머니를 이르던 말이라고 명시돼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지원을 받은 의료기관인 프놈펜 소재 앙두엉 병원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고, 12일엔 정상 배우자 공식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헤브론 의료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는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찾았다.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당시 김 여사가 로타를 안고 있거나 가족들을 위로하는 모습 등의 현장 사진이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됐다.

이에 장 최고위원은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된다”며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사과를 요구한 국민의힘은 장 최고위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