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대규모 해외ABS 발행(상보)

약 3000억원 조달..발행금리 5%대
"후순위 비중은 공개할 수 없어"
  • 등록 2009-01-15 오후 5:59:25

    수정 2009-01-15 오후 5:59:25

[이데일리 이학선 민재용기자] 삼성카드(029780)가 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규모 ABS 발행으로 국내 신용카드업계의 해외조달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삼성카드는 15일 일본 미쓰비시도쿄UFJ은행(BTMU)을 주관사로 200억엔의 해외ABS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화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다.

ABS 만기는 3년이며, 삼성카드의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발행금리는 엔화 라이보(Libor)에 2.5%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스왑시장을 통해 원화로 바꾸면 삼성카드는 연 5% 초반의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일반 금융채(AA,3년만기)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면 연 7% 정도의 금리를 줘야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은 해외 조달이 어려운 환경에서 개별기업이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삼성카드의 안정적 자산 운용 및 위험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 "이라고 밝혔다.

국내 카드업계의 해외 ABS 발행은 지난해 7월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으나, 연말부터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에도 50억엔의 해외ABS를 발행했다.

한편, 삼성카드가 떠안게 되는 후순위채 비중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주관사와 협약에 따라 후순위채 비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ABS 발행시 자산관리자(삼성카드)는 우량자산에 나오는 현금흐름을 ABS 투자자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비우량자산을 떠안는 방식으로 신용보강을 한다. 따라서 ABS 발행이 많아지면 회사에는 비우량자산이 쌓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삼성카드는 전체자금조달액 가운데 약 20%(20조720억원)를 ABS 발행으로 조달했으며, 보유중인 후순위채는 5560억원(액면가기준, 장부가 1340억원)이다.

▶ 관련기사 ◀
☞삼성카드, ABS 200억엔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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