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통신선 단절" 통보…정부 "개성공단 운영 도움안돼, 즉각 철회"

  • 등록 2013-03-27 오후 5:35:56

    수정 2013-03-27 오후 5:45:11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북한은 27일 남북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당국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면서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무분별한 준동으로 하여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이미 자기의 의미를 상실하였다”며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위임에 따라 27일 11시20분 남조선괴뢰군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보도했다.

북측 단장은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한 “북미, 북남 사이에는 아무러한 대화 통로도, 통신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의지는 실제적인 물리적 대응으로 계속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측이 우리에 대한 미국의 자주권 침해책동에 추종하여 ‘키 리졸브’ ‘독수리’ 핵전쟁군사연습까지 벌려놓은 결과 정세는 험악한 상태로 번져지고 있다”며 “임의의 시각에 전쟁의 불집이 터지게 되여있는 상황에서 쌍방 군부사이에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더 이상 필요없게 되였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을 출입하는 정상적인 절차는 남북 군 상황실에서 통신채널을 통해 서로 출입계획을 서로 주고받고 승인하는 것”이라며 “2009년 3월에도 군통신채널이 차단돼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채널을 통해 출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9년 3월 9~2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에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가 복구했다. 다만 현재 군 통신선이 차단된 상태에서 만약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채널까지 가동되지 못하면 개성공단 출입이 영향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개성간 상황실 설치해 비상 연락체계 운영중에 있고, 북한의 추가적인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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