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보유주식 9.68% 전량 매각

정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부담 해소.. 정의선 부회장 지분율 19.46%는 유지
  • 등록 2015-07-03 오후 3:27:52

    수정 2015-07-03 오후 3:27:5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오토에버는 이로써 그룹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규제 부담에서 벗어났다.

현대오토에버는 3일 최대주주 등의 주식보유 변동 공시를 통해 정 회장이 지난 1일 보유주식 20만 주(지분율 9.68%)를 주당 34만5000원, 총 690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매각은 공정거래법 취지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대기업 간 내부거래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을 시행하며 일가 지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상장사는 30% 이상, 현대오토에버 같은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경우 이에 해당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정 회장이 20만 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40만2000주(19.46%)로 일가 합산 지분율이 이전까지 29.14%에 달해 규제 대상이었다. 그러나 정 회장이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총 보유지분이 20% 밑으로 내려가게 됐다.

정 회장이 매각한 지분은 SC금융의 한국 내 투자목적회사인 레졸루션얼라이언스코리아가 전량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매각 대금 690억 원을 어디에 활용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 회장이 매각한 9.68%를 뺀 나머지 주식(90.32%)은 정 부회장을 비롯해 현대차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현대건설(000720),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스틸산업 등 계열사가 계속 보유한다.

한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앞선 6월2일 계열사 이노션 월드와이드 보유주식 180만 주 중 140만 주를 매각했다. 이로써 이달 상장 예정인 이노션의 일가 지분율은 정 부회장(2%), 정성이 고문(27.95%)를 더한 29.9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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