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열린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그간 미국, 유럽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바이오의약품 제조 강국으로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기공식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제3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18년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세계 최대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미국, 유럽 등이 중심이던 바이오의약품 시장(2015년 기준 1위 스위스, 2위 독일, 3위 한국)에서 우리나라가 1위로 올라서는 등 바이오 의약 제조 강국으로 위상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제약산업 중에서도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 시장 규모도 2011년 1410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2780억달러로 연평균 7.8%의 고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신시장 선점 경쟁이 심화하는 등 전 세계 각국의 경쟁 및 업계 재편이 치열해지고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분야가 보건의료 분야의 인재와 IT, 전통적 제조업 경쟁력이 결합한 만큼 우리나라에 적합한 유망 분야로 꼽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김승희 식약처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 후 윤광훈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으로부터 3공장 건설계획을 보고받고 참석자들과 발파식 버튼을 눌렀다. 박 대통령은 발파식 후 유 시장 등과 짧게 환담하고 청와대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