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대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2.4%를 제시했는데, 글로벌 경제 여건이 바뀌면서 2.4%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4~2.5%로 제시했다. 이는 당초 전망한 2.6~2.7% 성장률보다 0.2%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후 국내외 기관들은 미·중 무역갈등,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조정했다.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국내 연구기관장들은 지난 23일 홍 부총리와 만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2.2%로 제시했다. 해외 기관에서는 1%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제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고 일본 수출규제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리스크 대응에)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대내외 위험 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원상회복을 촉구하고 단기적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근본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가 어렵고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비·관광 내수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9월 초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와 민간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결산 결과 지난해 총세입은 385조원, 총세출은 36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