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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그루엔발트는 3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가 경제활동과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따라 우리는 올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을 0.4%로 낮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S&P가 예상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3.3%이다. 그는 “경제활동의 급격한 위축이 예상된다”고 부언했다.
그루엔발트는 “미국 경제성장률은 2021년 3.2%로 반등하겠지만, 이는 2019년 12월 대비 국내총생산(GDP)가 360억달러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2분기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미국 실업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10월에 10.2%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S&P는 5월 미국 실업률은 13%까지 뛸 수 있다고 봤다.
세계 성장률에 큰 역할을 했던 신흥국 경제도 맥을 못추고 있다.
S&P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앞서 S&P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6%로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