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터지는` SK그룹 통신 3인방

SKT, 단통법 수혜·배당
SKB, IPTV 가입자 순증
SK컴즈, 아시안게임 수혜 기대
  • 등록 2014-09-18 오후 1:41:02

    수정 2014-09-18 오후 4:17:3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그룹의 통신 3인방이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가입자 증가 등 각각의 호재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은 지난 2월 19만원대까지 내렸던 주가가 꾸준히 오르며 연중 저점 대비 50%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1.37% 내린 2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지난 4일 경신한 52주 신고가 29만9000원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033630)도 이날 2.84% 내리며 잠시 주춤했지만 이달 초부터 오름세를 보이며 신고가에 바짝 다가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066270)는 1.66% 오른 856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시행되는 단통법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보조금을 공시하는 등 정부가 통신사 간 지나친 보조금 경쟁을 규제하면서 자연스레 마케팅 경쟁이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보조금이 평균 5% 하락하거나 단말기 판매대수가 5% 줄어들 경우 내년 기준 순이익이 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SK텔레콤은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과 맞물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높아졌다. 지난 3년 평균 평균 배당수익률에 4.8%에 달했고 연말 배당수익률도 3%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통법으로 시장이 안정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방어하는 데 유리해진 데다 내년 마케팅비용이 전년 대비 7.4% 줄어들 것”이라며 “기말 배당수익률이 2.9%에 이를 전망이고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 12.4배, 10.7배로 타사보다 낮아 매력 있다”고 판단했다.

‘싸이메라’를 동력으로 상승했던 SK컴즈엔 다른 동력이 생겼다.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털 3사 가운데 독점 중계하게 된 것. 지난 16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다시 8000원대를 회복했다.

SK브로드밴드 또한 상승세에 합류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IPTV의 성장세가 결정적이었다. 특히 지난달 가입자 순증이 6만6000여명으로 IPTV 실시간 방송이 시작된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순증 기록을 달성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IPTV 가입자 순증이 역대 최고인 70만명을 웃돌 것”이라며 “4분기 가입자가 270만명을 넘어서는 시점부터 이익이 발생하고 이익 레버리지가 높아 손익분기점(BEP)를 지나면서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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