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현대건설 뒤바뀐 운명

동부하이텍 투자등급으로 상향..`BBB-`
  • 등록 2010-12-21 오후 6:20:48

    수정 2010-12-21 오후 6:20:48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1일 17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현대그룹의 현대건설(000720)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MOU) 해지를 선언한 채권단은 대신 현대상선(011200)의 경영권 보장, 이행보증금 반납 등 당근을 제시했지만, 현대그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전방위 실력행사에 나섰던 현대차는 현재까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현대건설 매각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암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금융당국은 한발 비껴 선 모습이다.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은 21일 "현대건설 매각협상은 채권단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고, 김종창 금감원장도 현대상선 지분 분리 매각과 경영권 보장을 제시한 채권단 중재안에 대해 "주주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크레딧 업계는 현대차(005380)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재무부담과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신평사인 무디스와 S&P는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가 가져올 일정수준의 재무부담 증가가 현대차 등급의 추가상향에 중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005490)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대한통운(000120)의 매각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인수참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24%로 전날보다 11bp 하락했다.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갑자기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최근월물이 된 국채선물 3월물이 한때 148틱 폭등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일만기의 AA-와 BBB- 회사채는 각각 9bp 하락한 4.17%와 10.23%를 기록했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8거래일만에 93bp로 확대됐다.

◇SK 300억·당일 발행물 효성 200억 유통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61번, 5311번)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오후 5시 현재 SK(003600), 동국제강(001230), 무림페이퍼(009200) 등이 백억단위로 거래됐다. SK216(AA+)은 민평보다 2bp 높게 300억원이 유통됐는데, 100억원은 위탁거래였다. 동국제강74(A+)와 무림페이퍼60-1(A-)은 각각 200억원 자전거래됐다.

당일 발행물인 에이스디지텍(036550)15(A-)는 450억원이상 유통됐고, 당일 발행물인 효성(004800)244-1(A+), 244-2(A+)는 각각 100억원씩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제 1차 금속제조업으로 71bp나 축소됐다.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이 27bp 줄었고, 건설업도 5bp 축소됐다. 여타업종도 대부분 1~2bp가량 축소됐다.

이날 회사채는 2420억원 발행됐고, 130억원 상환됐다. 은행채는 발행없이 1300억원 상환됐고, 특수채는 발행과 상환이 모두 없었다. 기타금융채는 300억원 발행(200억원 순발행)됐고, ABS는 발행없이 5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동부하이텍 투기 벗고 투자로.. `BBB-`로 상향

한신정평가는 동부하이텍(000990)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올렸다.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상향된 것이다. 한신정평가는 "고부가가치 아날로그 제품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동부한농과 동부메탈 등 관계회사 지분매각을 통해 연내 차입규모가 5000억원 정도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회사들은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오는 31일 발행하는 1년만기 무보증사채 138회에 대해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블루젬디앤씨(05304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잦은 경영권 변동과 통신기기 사업의 경쟁력 저하, 저조한 영업수익성과 불안정한 현금흐름 등을 감안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아파트 신축 분양사업과 관련해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 신평사들은 대림산업의 신용도를 고려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A1` 등급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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