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1일 17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임명규 기자] 현대그룹의 현대건설(000720)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MOU) 해지를 선언한 채권단은 대신 현대상선(011200)의 경영권 보장, 이행보증금 반납 등 당근을 제시했지만, 현대그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전방위 실력행사에 나섰던 현대차는 현재까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크레딧 업계는 현대차(005380)가 현대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재무부담과 리스크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신평사인 무디스와 S&P는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가 가져올 일정수준의 재무부담 증가가 현대차 등급의 추가상향에 중요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005490)는 이날 조회공시 답변에서 "대한통운(000120)의 매각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까지 인수참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24%로 전날보다 11bp 하락했다. 국채선물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갑자기 대거 매수에 나서면서, 최근월물이 된 국채선물 3월물이 한때 148틱 폭등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일만기의 AA-와 BBB- 회사채는 각각 9bp 하락한 4.17%와 10.23%를 기록했다. 이로써 AA- 스프레드는 8거래일만에 93bp로 확대됐다.
◇SK 300억·당일 발행물 효성 200억 유통
당일 발행물인 에이스디지텍(036550)15(A-)는 450억원이상 유통됐고, 당일 발행물인 효성(004800)244-1(A+), 244-2(A+)는 각각 100억원씩 거래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제 1차 금속제조업으로 71bp나 축소됐다.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이 27bp 줄었고, 건설업도 5bp 축소됐다. 여타업종도 대부분 1~2bp가량 축소됐다.
◇동부하이텍 투기 벗고 투자로.. `BBB-`로 상향
한신정평가는 동부하이텍(000990)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올렸다.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상향된 것이다. 한신정평가는 "고부가가치 아날로그 제품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시장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동부한농과 동부메탈 등 관계회사 지분매각을 통해 연내 차입규모가 5000억원 정도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아파트 신축 분양사업과 관련해 1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 신평사들은 대림산업의 신용도를 고려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A1` 등급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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