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비자, 방사능 안전불감증..식품 구매시 영향력 낮아

방사능 등 식품 '안전성'보다는 '가격'이 주 고려대상
후쿠시마산 식품에 대한 거부감도 19% 불과
  • 등록 2013-03-12 오후 5:27:59

    수정 2013-03-12 오후 5:27:59

[이데일리 김태현 수습기자]일본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매할 때 ‘안전성’보다 ‘가격’을 더 크게 따지면서 방사선에 대한 위기의식이 예상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본 대지진 후 원자력발전소 사태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산 식품에 대한 거부감도 적었다.

일본 소비자청이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해 ‘식품 내 방사성물질과 관련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소비자들이 식품을 구입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 ‘가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77.8%로 가장 높았고 ‘유통기한’(64.9%)과 ‘신선도’(64.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방사능 오염 여부 등 식품의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38.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중순 방사능 피해지역 3개현과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등 3개 대도시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60대 남녀 5176명이 조사에 응했다.

후쿠시마현 식품에 대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후쿠시마산은 구입이 주저된다’고 답한 이는 전체 19%에 불과했다. 방사능 수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은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 내에서 생산한 식품에 대한 거부감도 크지 않았다.

‘식품을 구입할 때 산지를 신경쓰는가’라는 질문에 ‘신경쓰고 있다’고 대답한 이는 전체 68%였지만 이들 중 41%(전체 인원 중 28%)만이 산지에 신경쓰고 있는 이유로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식품을 먹고 싶기 때문에’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지역민들은 그동안 ‘후쿠시마 신발매(ふくしま新發賣)’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소비 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농수산물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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