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4%(2.74포인트) 오른 1993.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이라크 정정 불안이 고조되면서 1986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라크 사태가 전면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위축된 외국인의 투자심리도 완화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41억원, 6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은 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28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규제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또 이라크 내전 우려로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오르면서 정유주는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51%(7000원) 오른 13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포스코(005490) 등이 상승했다. 한국전력(015760) 삼성전자우(005935) 기아차(000270)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하반기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은 중국 1위 업체 상해기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1393만주, 거래대금은 3조3096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9개 종목이 하한가를 나타냈다. 370개 종목이 올랐고, 442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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