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전담조직 폐지…장제원 “김건희 업무는 지원할 것”

영부인 靑 2부속실 50년 만에 폐지하되
1부속실서 배우자 의전 지원도 맡기로
유기견 행사 등 김건희 잇단 공개 행보
10일 국회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참석
  • 등록 2022-05-02 오전 11:51:17

    수정 2022-05-02 오후 7:32:15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현행 청와대 제1부속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지원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청와대 제2부속실이 폐지됐지만, 대통령 배우자 의전 지원은 축소된 조직을 통해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2부속실이 50년 만에 폐지됐는데 현행 1부속실에서 김건희 여사 지원을 하게 되나’는 이데일리 질문에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장 실장은 “(영부인) 전담 부서는 통폐합했지만, 배우자 관련 업무는 당연히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그러면 (현행 1)부속실에서 지원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부속실에서 (대통령) 배우자를 위한 그런 보장을 해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1부속실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일정 및 비서 업무를 수행한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및 행사 기획, 활동 수행 등을 보좌한다. 장 실장은 지난 1일 청와대를 2실 5수석으로 줄이는 직제 개편안을 발표한 뒤 “(대선 공약대로) 부속실은 한 개 부속실로만 갈 생각”이 말했다. 2부속실이 폐지되는 것은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신설 이후 50년 만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에 민정수석실 폐지, 청와대 인력 30% 감축과 함께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당선인은 작년 12월22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인력이 많으면 자꾸 많은 일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각이 위축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다뤄야 하는 어젠다에 대해서만 참모진을 두고, 내각과 소통할 때는 보좌 인력만 운영하면서 항상 내각과 직접 소통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2부속실 폐지 이유에 대해 “대통령 부인은 그냥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해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역대 대통령 부인에 대해 써왔던 영부인 호칭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코비나 대표)는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식을 알리며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4일 서초구 자택 앞에서 후드티를 입고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을 끌어안은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 세월호 참사 8주기 다음날인 지난달 17일에는 노란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윤 당선인과 반려견 토리와 함께 반포 한강공원을 산책했다. 서울 마포구 상수역에서 열린 유기견 입양행사에 지난달 30일 참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3월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오는 10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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