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내년 1Q까진 단기채 위주 접근… 이후 듀레이션 늘려야”

2024년 채권시장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내년 2분기 전망"
“올해 WGBI 편입 불발… 내년에는 가능할 것”
  • 등록 2023-10-30 오전 10:46:00

    수정 2023-10-30 오전 10:46: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교보증권은 30일 내년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내년 1분기까지는 듀레이션이 짧게 단기채 위주로 접근하고 이후에는 점진적인 확대를 권고했다. 듀레이션은 채권 투자자금의 평균 회수 기간이다. 세계국채지수(WGBI)는 내년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로 시장금리 변동성이 크게 확대, 특히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향후 방향성과 적정금리에 대한 고민도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2년간 국내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장기물 금리간의 설명력이 크게 약해졌는데 경기 모멘텀이 약화되는 국면에서도 장기물 금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요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고 내년에는 점진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기와 시장금리의 상관관계도 재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전략 관점에서 내년 1분기까지는 듀레이션은 짧게,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듀레이션 확대를 권고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2분기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예상한다”면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화되면 점진적으로 경기, 금융 리스크 대응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되면 한미 금리차가 재차 확대될 수 있으나 연준이 한 차례 추가 인상 이후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거나, 연준이 복수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명시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국은행은 추가 인상에 신중함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WGBI는 내년 편입을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는 편입에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일반적으로 관찰대상국 등재 후 실제 지수 편입까지는 평균 2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내년 상반기 중 유로클리어와의 작업이 마무리되면 하반기에는 편입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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