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덮기 위해 이재명 아들 터뜨려"...국힘, 김남국 고발

  • 등록 2021-12-17 오후 3:20:26

    수정 2021-12-17 오후 4:43: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의 상습 불법도박을 윤석열 대선후보 측이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을 고발키로 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김남국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죄(허위사실공표)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률단은 “이재명 후보 측근인 김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후보 아들과 관련해 윤 후보 측이 ‘기획’ 폭로를 했을 것이란 취지의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을 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에 따르면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벽보, 선전문서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자와 허위사실을 게재한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후보 아들의 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대해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의혹을 덮기 위해 저희 후보자 아들 문제를 갑자기 터뜨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열린공감TV’로 제보가 들어왔다고 한다”며 “택시기사가 강남에서 손님을 한 명 태웠는데 윤 후보 캠프 사람이 ‘사과를 오늘하고 아들 문제를 터뜨려서 이 사건을 충분히 덮고 한 방에 보내버릴 수 있다’는 내용의 통화를 했다고 제보를 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후보 아들 도박 의혹이) 터진 시기나 이런 것들을 보면 김씨 사건이 일파만파 터지다 보니 이를 황급히 막기 위해 한 것 아닌가 싶다”라며 “사과하는 대신 다른 사건, 여당 후보의 새로운 의혹으로 이걸 덮으려고 했던 의도가 야당에게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모든 걸 다 음모론으로 봐선 안 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