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시 경기 위축 국면…제조업 PMI 50 밑돌아

10월 제조업 PMI 49.5, 전월대비 0.7p 하락
비제조업 PMI 50 넘겼지만 주요 하위지수↓
  • 등록 2023-10-31 오전 11:26:05

    수정 2023-10-31 오후 7:20:4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을 밑돌면서 다시 경기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중국 경제지표는 7월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회복 기미를 나타냈으나 다시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PMI가 49.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6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의 한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


PMI는 기업 구매관리자의 월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지수다. 기업 조달·생산·유통 분야를 담은 체감 업황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회복세인 것으로 보고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2월 52.6, 3월 51.9를 기록한 후 4월(49.2) 50선 밑으로 내려갔으며 5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48.8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하다가 9월에는 50.2로 6개월만에 다시 5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 하락한 것이다.

대기업 PMI는 50.7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선은 웃돌았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PMI는 각각 48.7%, 47.9%로 50선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개의 하위 지수 중 생산지수(50.9)와 납기지수(50.2)는 50을 상회한 반면 신규주문지수(49.5), 원자재 재고지수(48.2), 고용지수(48.0)는 50을 하회했다. 국가통계국은 “제조업 생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제조업 원자재 공급업체의 납품 시간은 계속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제조업 수요와 재고, 고용 여건은 여전히 위축되는 상항이다.

10월 비제조업 PMI는 50.6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는 웃돌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올해 1월(54.4)부터 10개월 연속 50을 상회하고 있다. 다만 꾸준히 하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53.5로 전월보다 2.7포인트나 내렸고 서비스업은 50.1로 0.8포인트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은 철도·항공 운송, 우편·통신서비스 등의 활동 지수는 60.0% 이상의 높은 수준인 반면 자본시장서비스업, 부동산업종, 기타 업종은 기준을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비제조업 PMI 하위 지수 중 기업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가 58.1로 가장 높다. 나머지 신규주문지수(46.7), 투입물가지수(49.7), 판매가격지수(48.6), 고용지수(46.5)는 모두 50에 미치지 못했다. 향후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업 구매관리자들이 많지만 실제 비제조업의 주요 활동은 위축 국면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10월 종합 PMI 지수는 50.7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두고 국가통계국은 “중국 기업의 전반적인 생산·사업 활동 확대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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