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요미송 작곡가' 단디, 성폭행 혐의 프로듀서 '그는 누구?'

  • 등록 2020-06-10 오후 1:34:49

    수정 2020-06-10 오후 1:34:24

단디. 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귀요미송’을 작곡한 유명 프로듀서 단디(본명 안준민)가 지인 여동생을 성폭행한 프로듀서로 밝혀졌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 5월 29일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단디를 지난 9일 사건을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넘겼다. 사건은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단디는 지난 4월 초 여성 지인 A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잠든 지인 여동생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단디는 지인, 지인 여동생 등 3명이 함께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각자 방에서 잠든 사이 여동생 방에 들어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에서 깬 B씨가 현장에서 항의했지만, 단디는 성폭행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단디는 B씨의 신고로 경찰에 출석한 뒤에도 “실제 성관계는 없었다”며 미수를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에서 B씨의 DNA가 나오면서 뒤늦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뉴스9’에 출연한 B씨의 법률대리인은 “DNA 검사를 한 결과 피해자의 신체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왔기 때문에 가해자는 기존의 허위 변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단디. 사진=단디 인스타그램
한편 단디는 2010년대 초 자작곡을 빌보드코리아 차트에 올리며 유명해졌다. 그는 여성 아이돌그룹의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귀요미송’, ‘귓방망이’, ‘살리고 달리고’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또 엠넷 ‘쇼미더머니4’,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단디는 최근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참가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신곡 ‘들었다 놨다’를 발매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온라인상에서 성폭행 가해자로 제기된 임영조는 이날 한 매체에 “이 사건은 나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면서 “비록 나중에 댓글이 다 사라지긴 했지만 내 이름이 거론된 댓글을 캡쳐해놨다”고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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