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신임사장 공모...6월 주총서 확정

  • 등록 2015-04-30 오후 1:46:43

    수정 2015-04-30 오후 1:46:43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신임 사장을 뽑기 위한 인사 절차에 착수했다. 장석효 전 사장이 지난 1월 비리 혐의로 해임된 뒤 4개월 만이다.

가스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30일 공고를 내고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사장 공개모집 서류 접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지난 2월 비상임이사 3명과 외부 추천인사 2명이 참여하는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3개월 가까이 인선 작업을 미뤄왔다. 장 전 사장이 함께 맡고 있던 세계가스연맹(WGC) 회장직에 대한 인선 작업이 더 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능성 있는 후보를 물색하기 위한 사전 작업은 계속 진행돼 왔다. 에너지 업계에선 차기 사장 후보가 일부 거론되고 있으나, 서류 접수가 마무리된 뒤에야 후보군을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장추천위는 11일 서류접수가 끝나면 접수 후보 중에서 3~5명을 추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고, 공운위는 이들을 다시 2~3명으로 압축해 주주총회 안건에 붙이게 된다.

임시 주주총회가 6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6월 말경엔 신임 사장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 의결을 거친 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6월말 신임 사장이 확정되더라도 임기는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할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7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벌써 사장 자리가 4개월 가량 공석인데, 새로운 사장이 빨리 오셔서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등 회사가 활기를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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