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까지 참견한다더니"…백종원 '또' 붙잡은 상인들

"매출 떨어져" "속상해" 하소연에…
백종원, 예산시장 상인들 또 돕기로
앞서 위생 관리 등 갈등 "국밥거리서 이름 떼겠다" 선언
  • 등록 2023-05-23 오후 2:03:11

    수정 2023-05-23 오후 2:03:1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충남 예산시장 근처 국밥거리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름을 때고 철수한 가운데 상인들이 “매출이 너무 떨어진다”며 백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백 대표는 일부 상인들을 만나 다시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캡처)
22일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후반부에는 ‘국밥거리 그 이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예산 국밥거리의 상인 2명이 백 대표와 면담하는 장면이 담겼다.

상인들은 백 대표에게 “매출이 너무 떨어진다”, “속이 너무 상한다” 등 각자 어려운 상황을 털어놨다. 그러자 백 대표는 “떠나긴 어딜 떠나나. 간판만 내린 것”이라며 상인들을 다시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후 상인 2명은 더본코리아를 찾아 레시피를 교육받았다. 이들은 ‘주력 메뉴를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는 조언에 “(바꿔도) 괜찮다”며 개선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4월 ‘백종원 국밥거리’였던 예산 국밥거리의 일부 상인들이 “백 대표가 가게 위생 관리 등에 지나치게 참견한다”며 “더 이상 도움이 필요없다”고 하자 이름을 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백 대표가 관광버스를 대절하면서 상인들에게 친절, 위생, 안전 등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지만, 일부 상인은 “사소한 거까지 다 참견하면서 사람을 너무 어렵게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백 대표는 “몇 년에 걸쳐 노력하고 큰 비용을 쏟았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잘못했다가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사장님들이 화병 날 것 같다. 저도 마음이 많이 다쳤다”고 국밥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노력하는 사장님들이 있기에 국밥거리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응원했다.

(사진=유튜브 ‘꿀돔은 못말려’ 캡처)
예산 국밥거리 위생 논란은 지난 12일에도 불거졌다. 당시 유튜브 채널 ‘꿀돔은 못말려’에는 ‘백종원도 포기한 예산시장 국밥 거리 충격적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손님이 먹던 음식에서 파리가 나오자 항의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손님은 식당 측에 “밥 먹는데 이렇게 장사하면 되겠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직원은 “왜? 파리 들어가서 그러지? 죄송해요. 다른 거 떠다 줄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파리 때문에 신경을 보통 쓰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 이해 좀 하쇼. 여름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손님이 “그러니까 조심해야지”라고 재차 항의하자, 사장은 “내가 조심할 일이 있나. 파리 XX가 그랬지”라고 응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