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9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대한민국 여당과 야당 대표가 각각 일본과 중국의 대사를 만났는데 (두 당대표의 행보는) 의전, 대화내용, 국익 차원에서 매우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
최 의원은 “김 대표는 국회에 찾아온 일본 대사를 만났으며, 이재명 대표는 중국 대사관저를 찾아가서 중국대사를 만났다”며 “통상, 여당과 제1야당 당 대표는 각국 대사들을 국회에서 만나온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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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최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의 50배의 삼중수소를 우리 서해에 배출하는 중국의 원전에 대해 한마디도 못했다”며 “이 대표는 추가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확실하게 존중하라는 말과 함께 미ㆍ중 갈등 속에서 미국에 배팅한 것은 잘못된 판단이며 반드시 후회한다는 협박에 가까운 말까지 듣고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대사의 무례한 훈계와 고분고분 듣고 있는 야당 대표의 모습을 온 국민에게 보여주려고 유튜브 생방송까지 한 것이냐”며 “이번 중국 대사와의 만남은 나라를 망신시키는 일이 돼버렸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서 나홀로 식사를 하고 돌아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를 잇는 굴욕 외교가 민주당의 전통이 돼버린 것 같다”고 비꼬았다.
싱 대사는 전날 저녁 대사관저에서 이 대표를 만나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