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기획재정부는 9월 이후 소비자물가가 다소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겠으나 상승률이 2%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1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년도 기저효과, 국제 원자재가격 강세 등으로 상향 곡선을 그리겠지만 환율안정, 디플레 갭 지속 등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또 "원자재가격 추이에 따른 물가 파급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추석도래로 일부 성수품 등의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전월대비 0.4%) 상승, 전월의 1.6%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9년2개월만에 최저치인 1.6%를 기록한 이래, 한달 만에 다시 2%대로 복귀했다.
재정부는 8월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상승률이 확대됐지만 상당부분 기저효과와 농축수산물 가격의 계절적 강세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