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쓰던 온도, 습도, 풍속 계측기기 집에서도 손쉽게 사용하세요"

테스토코리아, IoT 적용한 측정기 '스마트 프로브'(Smart Probes) 선보여
매출의 10% 매년 R&D에 투자하는 독일 강소기업 테스토
  • 등록 2016-03-24 오후 1:37:34

    수정 2016-03-24 오후 1:37:34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작은 체온계 제조 회사로 시작해 무선으로 온도와 습도, 풍속과 압력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계측기를 만들 수 있던 비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측정 기기를 공급하던 비즈니스에서 측정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명식 테스토코리아 한국 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물인터넷(IoT) 적용 휴대용 측정 솔루션인 ‘스마트 프로브(Smart Probes)’를 선보이며 이처럼 말했다. 스마트 프로브는 온도 측정기·풍속 측정기 등으로 구성된 휴대용 측정기 8종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온·습도, 풍속, 냉매 누출 여부를 가정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가정용 계측 장비다. 기기 가격은 10만원 안팎이다.

이 지사장은 “하나의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측정 값을 전송할 수 있고 다양한 문서 형태로 보고할 수 있는 것이 제품의 장점”이라며 “생산시설, 검사기관, 빌딩 등 기업 간 시장 뿐 아니라 일반 가정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도 본격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테스토코리아 신제품 스마트 프로브 제품 사진 (사진=테스토코리아)
테스토코리아는 이 제품으로 그간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만 사용되던 계측기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으로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 누출이나 전력 낭비 등을 일반인들도 집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테스코코리아 관계자는 “산업현장에서만 쓰이던 전동공구가 가정으로 들어간 것처럼 계측기 역시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테스토코리아는 독일 휴대용 측정기기 전문 기업 테스토의 한국 법인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테스토는 1957년 설립 이후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에는 글로벌 매출 2억6000만유로(약 3500억원)를 돌파했다. 한국 법인 역시 지난 5년간 7% 이상 성장을 거듭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지사장은 “매출의 11%를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본사의 연구 개발 인력이 생산 인력보다 많을 정도로 기술력으로 승부를 하고 있는 회사”라며 “중소기업과 대학연구소가 센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얻어낸 기술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전자 체온계에서 시작해 디지털 온도계, 프린트 내장 측정기 등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단순 계측기에 클라우드 기능과 IoT 기능을 접목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노입자 측정에 강점을 가진 매터에어졸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한창이다.

이 지사장은 “워낙에 다양한 계측 분야가 있어 전체 시장 규모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온·습도 분야만해도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식 테스토코리아 한국지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신제품 ‘스마트 프로브’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스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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