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모 말고 톱배우 A씨도 털렸다…“문자로 거액 요구”

  • 등록 2020-01-16 오전 11:57:03

    수정 2020-01-16 오전 11:57:0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주진모 외에 다른 톱배우 A씨도 휴대전화 해킹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텐아시아는 인기 영화배우 A씨가 불법 해킹·협박 피해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커는 A씨의 휴대전화의 사진, 영상, 문자메시지 등을 불법을 빼냈다. 이후 해커는 동료 여성 연예인들과의 추문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주진모는 휴대전화 해킹으로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주진모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10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진모 문자’라는 모바일 메시지가 빠르게 퍼졌다. 이에 대해 주진모 소속사는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는 유포된 정황을 포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다. 따라서 위와 같은 유포 등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진모 법률대리인은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커가 주진모의 문자 메시지를 악의적으로 조작해 온라인 등에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법인 바른은 “저희는 주진모를 대리해 해킹 및 공갈의 범행주체에 대하여 16일 형사고소장을 제출함은 물론,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조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최초 유포자, 이를 다시 배포하거나 재가공하여 배포한 자, 주진모를 마치 범죄자인양 단정해 그 명예를 훼손한 자에 대하여도 형법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에 관한 형사고소 조치를 취함은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진모도 이날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사죄한다면서도 불법 촬영 사실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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