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확진자 97%가 수도권…"수도권 대유행 우려"(종합)

6월 신규 환자 349명 중 303명 수도권 집중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등 점검 예정
내일부터 고위험시설 전자출입명부 의무화
  • 등록 2020-06-09 오전 11:57:17

    수정 2020-06-09 오전 11:57:1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재차 우려를 표했다. 이번주까지 환자 발생 상황이 앞으로 수도권 위험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고리라는 것이다.

9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49명 중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313명이며 이중 대부분인 30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환자 중 수도권 환자 비율은 96.8%로 수도권에 환자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이어지면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전날 발생한 38명의 신규 확진환자 중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5명이고, 이 중 3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경기 12명, 인천 세 명 순이었다.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전파의 주요 특징은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러 종교 소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방문판매 회사와 양천구 탁구장에서 또 다른 감염사례가 발견됐다. 이는 다시 중국 동포 감염과 용인 교회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연쇄적인 집단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의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연쇄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수도권 주민과 사업장 등의 자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선제적으로 감염 취약시설을 발굴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제도권 밖에 있어 소관부처가 불명확한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지난주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데 이어 이번 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에서 확진자 수가 30명~50명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데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집단감염 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계속 연쇄적으로 번진다는 것”이라면서 “이번주까지 이러한 연쇄고리를 얼마나 끊어내는가가 수도권 위험도가 오를 것인지 낮아질 것인지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일(10일)부터 유흥주점이나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입장시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이 의무화된다. 정부는 시범기간동안 파악한 문제점 개선 등을 위해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고위험 시설은 QR코드 비치가 강제화 돼있으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이나 혹은 집단모임 금지명령(업장 폐쇄)을 지자체가 내릴 수 있다”면서 “다만 계도기간동안에는 개선 기회를 부여하고 그 이후에 다시 적발될 경우 벌칙을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