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 고평가 우려 높아..지금이 대체투자 적기"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 브리핑
"중위험 중수익 추구..향후 기관 투자 규모 대폭 확대"
  • 등록 2018-02-06 오전 11:33:19

    수정 2018-02-06 오전 11:33:19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가 6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대체투자 시장전망 및 상품 전략’이란 주제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현재와 같이 주식과 채권 시장에 대한 고평가 우려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성을 보이는 실물(대체)자산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찬욱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 매니저는 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 출시를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물투자자산은 높은 배당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주식 대비 변동성은 낮고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채권, 주식과 상관계수는 0에서 0.7정도로 대체투자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분산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 3대 대학 기금의 실물투자 자산비중은 이미 20%를 넘었다”며 “한국 기관들은 최근에서야 실물 및 대체 자산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11~14% 수준에 불과하지만 향후 대체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밝히고 있어 100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박 매니저는 “기관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대체자산은 인프라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실물자산을 비롯해 롱 숏 등을 이용한 헤지펀드, 구조화 상품 등”이라며 “새 펀드는 인프라와 부동산에 주로 투자하고, 국내 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들 중에 인프라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투자가에게 돌려주는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프라는 철도, 도로, 공항 같은 운송시설과 원유를 추출해서 배송하고 판매하는 에너지 관련 기업을 비롯해 대체에너지 등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유틸리티 기업들, 통신망 등을 가진 기업들로 투자금액이 많이 들지만 독점적 위치에 있는 기업들이란 설명이다. 부동산은 오피스, 복합 쇼핑몰이나 아울렛을 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과 노년층의 요양원, 병원 등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나 복합몰이나 아울렛 등을 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인프라와 부동산 기업의 모든 자산군에 투자한다. 실물자산을 운영하는 기업의 주식에 약 50%, 선순위 증권에 약 30%, 채권에 약 20%를 투자하다. 선순위 증권이란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달된 자산군으로 일반주식보다는 배당이 높고 유동성은 높은 의결권이 없는 증권이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약 50% 를 차지하며 유럽이 12.5%, 캐나다가 14%이며 싱가폴 호주 등에 투자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국가별 자산별 비중은 시장상황에 따라 조절한다”며 “미국 금리 하락기에 미국 쪽 일드 자산에 대한 기회가 많았을 때는 미국 비중을 높이고 미국 금리 상승기에는 미국 쪽 비중을 줄인다”고 말했다. 현재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으로 미국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화글로벌리얼에셋펀드’는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20여개국 170여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누빈자산운용은 약 1000조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12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100년 이상된 글로벌 운용사다.

박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환경하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대체자산군이 주목받게 된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존재하지만 미국 외에도 다양한 국가와 여러 자산 군에 투자하면서 리스크를 헤지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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