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샤오미가 내년 초에 IPO(기업공개)에 나설 것이라면서 홍콩 투자자들이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더 선호해 홍콩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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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성공적인 뉴욕 증시 데뷔 이후 정보기술(IT) 기업 성장성이 입증됐기 때문에 샤오미가 더이상 상장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샤오미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창사 4주년을 맞은 샤오미는 지난달 말 도이체방크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해외 유명 금융기관들로부터 10억달러(약 1조880억원) 규모로 3년만기 대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번달에는 샤오미가 외부 투자를 받기 위해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금 조달에 참가할 유력한 참가자로는 러시아 투자자 유리 미르너가 운영하는 DST 시스템즈가 거론됐다.
이와함께 샤오미 회사가치는 지난해 8월 투자자금 수혈 당시 100억달러보다 4~5배가 높아진 400억~500억달러로 산정되고 있다.
장 루이 라파이드니 소시에테제네랄 애널리스트는 “샤오미가 10억달러 차입 자금 마련 후 유동성 조달 계획을 짜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알리바바가 80억달러를 대출 받은 후 IPO를 했던 것처럼 샤오미도 내년에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150달러 짜리 초저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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