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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강남점의 본관 주차동 1~2층을 영업 매장으로 바꾼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를 마치면 3236㎡(약 980평)규모의 신관이 하나 더 생긴다. 기존 영업면적(2만6522㎡)의 12%가 늘어나는 셈이다. 오는 27일부터 부분 영업에 돌입하지만 모든 공사는 8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앞서 강남전쟁의 선제공격에 나선 것은 신세계(004170)다. 지난 2월 신세계는 증축공사를 통해 강남점의 영업면적(8만6500㎡)을 기존보다 1.5배 키웠다. 이로써 종전 최대면적을 자랑했던 롯데 소공동 본점(7만1074㎡)을 넘어 서울에서 가장 큰 백화점으로 올라섰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점 입점 브랜드 역시 60% 늘렸다. 신세계의 물량공세에 긴장한 롯데가 재빠르게 대응사격에 나선 셈이다.
사실 규모로 따지면 신세계의 압승이다. 롯데 강남점이 증축을 마쳤다해도 신세계 강남점 영업면적의 35%, 작년 매출로만 봐도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두 백화점은 직선거리로 따지면 5km 남짓, 서울 지하철 6정거장 차이에 불과하다. 같은 강남상권의 경쟁상대인만큼 마음을 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본관 역시 브랜드 개편을 실시한다. 본관 5층에 40~50대 남성 고객을 위한 매장도 선보인다. 기존 의류 상품을 판매하던 남성 패션 매장에 ‘하비 존’(Hobby Zone)을 별도로 구성하고 드론, 피규어 등을 판매하는 ‘닥터 퍼니스트’와 카메라 전문점인 ‘멘즈 아지트’를 선보인다. 또 셔츠·타이 액세서리 편집매장을 새롭게 꾸몄다.
아울러 오는 11월에는 문화센터의 규모도 확장한다. 기존 1550㎡(약 470평)규모의 센터를 2510㎡(약 760평)로 늘리고 요리 등 맞춤형 강의가 가능한 스튜디오형 강의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27일 신관을 방문한 고객 500명에게는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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