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식시장 랠리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금융시장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정크본드(신용등급 CCC 이하의 위험한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금리가 근 2년만에 10%라는 벽을 깨고 내려갔다.
선진국 각국의 통화완화정책으로 인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9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국채와 회사채가 제로(0) 금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정크본드 등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 펀드평가기관인 EPF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만 지금까지 미국내 하이일드 채권펀드에 1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적격등급에 투자하는 채권펀드로의 순유입 규모는 70억달러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