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사퇴연설

  • 등록 2017-09-07 오전 11:37:10

    수정 2017-09-07 오전 11:37:10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서 당대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7일 오전 국회 본관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개최된 의원전체회의를 통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혜훈 대표 사퇴 연설 전문

저의 거취문제 말씀드린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 내려놓는다. 안보와 민생의 심각한 이중 위기 국면에서 야당의 대표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했던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만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 대표직을 놓고 그동안 고심 많이 했다. 당 대표가 아니라면 언론의 집중포화 덜 할 것이다, 개인 유불리 따지면 한시라도 빨리 대표직 내려놓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제 고민은 저 개인의 유불리가 아니라 무엇이 당을 위해 나은 길인가였다.

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거짓 모함에 당이 굴복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항변하는 점, 또 자강이 옳다고 믿는 많은 동지들이 저의 사퇴로 자강의 불씨가 수그러들지 않을까 걱정하신다는 점들이 저의 고민을 깊게 했다. 당이 한시라도 빨리 추스려 전진해야 되기 때문에 새로운 체제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도 받아들여서 더 깊이 고심했다.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 정치를 훼손하고 바른정당의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요한 시기에 많은 숙제만 남겨놓은 채 대표직 떠나게 되어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번에 제기된 의혹은 저로서는 참 억울한 누명이지만 모든 진실과 저의 결백을 검찰에서 떳떳하게 밝히겠다.

국민여러분, 당원동지여러분. 저 개인의 부족함 꾸짖어주시되 바른정당은 개혁보수의 길을 굳건히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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