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커창 총리 "중국 성장 6% 이상 유지 매우 쉽지 않은 일"

"보호주의·일방주의로 中경제 하방 압력 직면"
"도전 극복, 경제 안정적 발전시킬 자신감 있어"
  • 등록 2019-09-16 오후 2:34:52

    수정 2019-09-16 오후 5:18:41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경제가 6% 이상의 중고속 성장률을 유지하기는 매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 총리는 16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정세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성장 둔화와 보호주의와 일방주의의 부상 등으로 일정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는 게 리 총리의 진단이다.

다만 리 총리는 “지난 8개월간 중국 경제운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를 기록했다”면서 “중국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세계 주요 경제권의 선두에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 총리는 중국이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최고 지도부 중 한 명인 리 총리가 이같은 발언을 한 만큼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치가 6%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리 총리가 ‘경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코멘트 한적은 있지만 직접적으로 수치를 언급한 것을 이례적이란 해석이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 성장률은 6.2%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20여 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 성장 목표치는 지난해의 ‘6.5%가량’보다 낮은 ‘6.0∼6.5%’다.

리 총리는 또한 중국의 경제 발전은 큰 잠재력과 선회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자 ‘세계의 시장’으로 불린리는 만큼 국내 수요가 중국 경제를 외부 충격에서 막아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리 총리는 지속적인 개혁 개방을 통해 경제 활력을 더욱 북돋울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무차별적 돈 풀기에 의존하지 않고 위험에 대비한 정책 공간을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거시적 정책을 연속성 있고 안정성있게 유지하면서 역주기 조절과 함께 대규모 감세, 자금 조달 비용 절감, 창업혁신 장려 등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리 총리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각종 위험 도전을 극복하고 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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