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스 직원 줄줄이 퇴사…`상사 없앤 인사실험`에 휘청

이달초부터 관리자급 없애..수평적 의사결정
직원 14% 사퇴 등 내부 혼란
  • 등록 2015-05-22 오후 3:23:13

    수정 2015-05-22 오후 3:23:1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온라인 소매업체 자포스가 이달 초부터 상사 없는 경영철학인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적용했지만 회사 내부에 혼란을 겪고 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라크라시는 관리자 직급을 없애는 것이다. 기존의 상명하달식의 명령체계로 의사결정이 이뤄지지않는 대신 프로젝트나 조직을 구성하는 여러 단위의 ‘서클(circles)’이 각자 고유의 권한을 갖고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는 직원 대부분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회사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며 의사결정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직원들은 홀라크라시 시스템은 혼란스러우며 시간 낭비라고 토로하고 있다. 모두가 의사결정권자가 된 이후 회의가 많아져 회의를 위한 시간이 1주일에 추가로 5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기존 관리자급 직원들은 직급이 없어지면서 자리에 대한 불만과 급여가 삭감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이달초 자포스는 총 1500명 직원의 14%인 210명이 사표를 냈다. 사표낸 대부분의 직원은 관리자급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자포스는 홀라크라시 제도를 계속 적용할 계획이다. 토니 셰이 자포스 최고경영자(CEO)는 “홀라크라시가 익숙해지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며 수차례 시도와 실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홀리크라시는 직원의 능력을 더욱 강화시키로 협동과 혁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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