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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 1월3일 새해 첫 날 주식 상승장을 의미하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함께 거래소를 찾았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2988선에서 움직였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경제와 민생의 위기는 결국 양극화와 불평등으로부터 오는 측면이 강하다”며 “위기가 있으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인데 우리 정부의 정책은 반대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2023년 본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대표 대선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개구리 중에서도 ‘빨간 청개구리’ 같은 정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라며 “정말 옳지 않은 정책이고 정부의 입장 전환을 요청드리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타는 와중에서도 정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고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부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심리적 불안이 커지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폭락을 겪었고 소액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했다.
이 의원은 주식시장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는 즉각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데 아직도 검토만 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발언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던 이 의원은 정규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부장을 향해 “빨간 넥타이를 매고 오려다가 지금 너무 어려울 때라 (그러지 않았다)”고 했다.
기념촬영을 마친 이 의원은 한미 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가 있는 동시에 금리를 올리면 가계부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질문에 “고금리에 따른 서민들의 금리 불안이 증가할 때는 서민금융지원을 선제적으로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