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겨울이 되면 더 쑤시고 아픈 퇴행성관절염"

  • 등록 2014-12-09 오후 2:58:21

    수정 2014-12-09 오후 2:59:40

[이인환 노원자생한방병원 원장] 척추관절 병원에 있다 보니 진료실을 찾는 많은 환자들이 바로 어르신들 입니다. 어르신들에게 어디가 아프셔서 오셨냐고 물으면 대부분 ‘온몸의 삭신이 쑤시고 아프다’고 이야기 한다. 조금만 자세히 물어보면 그냥 온몸이 아픈 게 아니라 손가락 마디마디, 무릎과 어깨, 허리와 팔목 등 관절 부위가 특히 아프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절 통증은 처음에는 경미하게 시작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게 되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의 변형이 일어나 관절질환이 심각하게 악화돼 버린후에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이면 관절이 뻣뻣하고, 일어나 걷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심한 경우엔 움직이기 힘들정도로 아픔을 느끼는 이러한 관절질환을 바로 ‘퇴행성 관절염’ 이라고 한다.

관절은 두 개의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부분으로 뼈가 닿는 부분에는 말랑한 젤리 같은 ‘연골’이 위치해 있어서 뼈가 서로 닿지 않게끔 해 준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이러한 연골이 닳아 없어져 연골 밑에 존재하는 뼈가 노출되고 딱딱해져, 관절 주위에 가시 같은 돌기를 만들어 내거나 아예 관절자체의 모양을 변형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직업이나 관절 부위에 지속적으로 강한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하게 되면 연골의 강도가 떨어지고 손상돼 조속한 퇴행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진료실에 방문하면 이학적 검진과 x-ray를 통해 진단을 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 이후에 보존적 치료를 위주로 하게 되는데 침, 뜸, 부항, 약침, 봉침(벌침), 추나 치료 등의 한방치료를 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 그 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냉찜질, 온찜질, 물리 치료, 부드러운 스트레칭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는 위장, 신장, 간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고, 스테로이드 주사는 면역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힘줄 파열을 초래할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흔히 관절 영양제로 많이 복용하는 글루코사민이나 콘드로이친 황산도 복용해볼 수는 있지만, 효과는 아직 불분명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과 연골이 노화되는 질병이므로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그러므로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예방과 관리라고 할 수 있다. 평소 관절에 좋은 음식과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 영양을 보충하고 반복되거나 관절에 강한 충격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 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스트레소를 해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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