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주먹 크기 탈모가…” 예비신랑의 한숨

  • 등록 2022-02-04 오후 3:39:44

    수정 2022-02-04 오후 3:39:44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생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피해를 토로한 남성은 탈모 영역이 어린아이 주먹 크기만큼 넓어졌다고 호소했다.

한 남성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원형 탈모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왼쪽은 지난해 화이자 1차 맞고 2주 뒤 모습, 오른쪽은 3일 오전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올해 말 결혼 예정이라는 예비 신랑 A씨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백신 접종 후 나타난 부작용에 대해 털어놓았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화이자 백신 1차를 접종하고 2주 뒤 미용실을 방문했다가 처음 탈모 증상을 발견했다.

당시 탈모가 진행된 부위는 머리 뒤쪽 중앙 부근이었으며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 정도였다.

A씨는 “1차 맞은 후 눈가와 입꼬리 경련이 자주 왔다. 입병도 났다”라며 “씻을 때 머리카락도 많이 빠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 집 근처 피부과에서 희석된 스테로이드 주사를 두 달 동안 2주 간격으로 맞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사를 맞은 부위만 머리카락이 조금씩 날 뿐 탈모 영역은 점점 더 넓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를 토로한 A씨는 현재 자신의 피해 상황을 사진으로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두피 곳곳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처음 탈모가 진행된 머리 뒤쪽 중앙 부위는 어린아이 주먹 크기만큼 영역이 넓어졌다.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자 A씨는 지난달 25일 분당의 한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은 뒤 바르는 크림과 먹는 약을 처방받고 2주간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A씨는 “머리숱이 많았는데 현재 구멍이 너무 크고 많아져서 이발도 못 하고 강제로 기르고 있다”며 “바람 불고 뒷머리 신경 안 쓰면 구멍이 보인다. 이를 본 사람들이 말해줄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결혼 예정인데 너무 걱정되고 우울하다. 백신 맞은 거 후회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탈모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240건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172건, 남성 6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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