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안팎' 금호고속, 최종 매각 제안..박삼구 회장 선택은

IBK펀드, 23일 금호아시아나에 매각 제안
우선매수청구권은 박 회장..자금동원 숙제
  • 등록 2015-02-23 오후 2:27:10

    수정 2015-02-23 오후 2:27:10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기업인 금호고속의 최종 매각 제안이 이뤄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금호고속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는 금호아시아나 측에 이날 최종 매각가격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음 달 9일까지 제시된 매각 조건에 대해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

IBK펀드는 최종 매각 제안서에서 금호고속의 기업 가치 등을 고려한 매각가격만 써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매각 가격은 5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사인 만큼 별도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없으며 지난해 금호고속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800억 원 안팎이라는 점을 반영해 이같은 매각 가격이 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IBK펀드 측은 금호고속 매각으로 5000억 원대의 자금을 회수해야 투자자의 수익률을 보전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같은 가격 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만약 금호아시아나가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하면 IBK펀드는 공개 매각이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금호고속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개경쟁에서 IBK펀드가 금호고속을 매각하지 못할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다시 인수 기회를 얻는다.

한편 금호그룹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002990)도 25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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