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개인 차익실현 매물에 이틀째 하락

전일대비 0.37% 내린 2033.00에 마감
개인 6거래일째 매도세…671억 순매도
현기차 3인방 동반상승…한전, 54조 원전운영계약에 1.7%↑
  • 등록 2016-10-21 오후 3:46:45

    수정 2016-10-21 오후 3:46:4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37%) 내린 2033.00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 1포인트 남짓 떨어지면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020선으로 떨어지는 등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하며 2030선을 지키는데 만족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통신주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0.22%) 하락한 1만8162.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포인트(0.14%) 낮은 2141.34, 나스닥 지수는 4.58포인트(0.09%) 내린 5241.83으로 마감했다.

유럽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행 여부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현재 제로(0)인 기준금리와 -0.40%인 예금금리, 0.25%인 한계대출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도 지금의 월간 800억유로(약 100조원)로 유지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급작스럽게 양적완화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정책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8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경제전망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며 연내 테이퍼링 개시 가능성에 여지를 뒀다. 계속된 자산 매입으로 ECB 기준에 부합하는 매입 대상 자산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은 ECB의 테이퍼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671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내림세로 이끌었다. 지난 14일부터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46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110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주가 방향을 돌리진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6%가량 떨어지면서 가장 부진했다. 전기전자도 1.3% 밀렸고 서비스업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업, 보험, 제조업 등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은 1.8% 올랐고 기계와 건설업, 의약품,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애플 아이폰7 출시와 함께 1.9%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삼성물산(028260)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KT&G(0337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54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운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7% 넘게 올랐고 노조파업이 종료된 현대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등 현대기아차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KB금융(105560)은 3분기 실적 호조에 1.7%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5735만주, 거래대금은 3조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29개 종목이 올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2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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