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톱스타 판빙빙, 잠적 135일만에 모습 드러내

  • 등록 2018-10-16 오전 10:52:46

    수정 2018-10-16 오전 10:52:46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탈세 등의 문제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은 톱스타 판빙빙이 135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6월 초 종적을 감춘지 넉달 만의 일이다.

15일(현지시간) 중국 봉황망은 이날 저녁 베이징 서우두 공항 정문을 나서는 판빙빙의 모습이 포착됐다며 그는 당시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내내 무표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판빙빙이 블랙 롱점퍼를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경호원이 우산으로 그를 보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그가 스텔라 매카트니 스니커즈를 착용한 것을 보고는 오랫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패션감각은 여전하다는 데 흥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공항에서 탑승한 차의 번호판이 ‘징(京)A’로 시작하는 관용차량인 것을 지적하며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계획된 게 아니냐”라며 “관용차에 탑승한 것으로 보아 정부 고위층과 긴밀히 접촉 중인 것 같다”는 의견을 올렸다.

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그의 모습이 공개되자 “돈세탁을 끝냈으니 얼른 복귀해 돈을 벌어야겠지”, “역시 연기파”라며 그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4일간 공연을 하고 6000만위안(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이를 은닉, 탈세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혹이 제기된 후 중국 세무당국의 조사가 이뤄지며 판빙빙은 종적을 감춘 바 있다.

이후 판빙빙은 지난 3일 사과문을 게재하고 8억9000만 위안 가량의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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