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비쌀 때 팔자…외화예금 7.1억달러 급감

한국은행,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원·달러 환율 급등하자 기업·개인 달러예금 팔아
  • 등록 2019-08-19 오후 1:44:45

    수정 2019-08-19 오후 5:02:11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달 달러 가치가 급등하자 거주자외화예금이 감소했다. 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 자금을 대거 환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도 달러화를 매도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억7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47억7000만달러 대폭 늘어났는데,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친 것이다.

지난달 원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쌓아둔 달러 자금을 비싼 값에 처분하려는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6월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4.7원이었는데 7월 말에는 1183.1원으로 거의 30원 급등(달러화 가치 상승)했다. 달러화 예금은 한달 새 599억달러에서 596억달러로 감소했다.

엔화 예금도 같은 이유로 감소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6월 말 100엔당 1072.4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말에는 1090.1원까지 올랐다(엔화 가치 상승). 엔화 예금은 같은 기간 41억6000만달러에서 39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달 말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은 551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5억5000만달러 줄었다. 개인의 외화예금은 147억1000만달러에서 145억5000만달러로 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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