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는 누군가의 일"…67일간 조국 사태, 영화로 옮겨진다

''그대가 조국'' 내달 1일 개봉
개봉 전 크라우드 펀딩 진행
  • 등록 2022-04-14 오후 1:40:07

    수정 2022-04-14 오후 1:40:0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에 이르는 67일간의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내달 공개된다.

14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이승준 감독이 연출한 다큐 ‘그대가 조국’을 오는 5월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한 이후 정식 개봉한다고 알렸다. 이어 개봉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국 전 장관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5월 개봉한다. (사진=메디치미디어 유튜브 캡처, 엣나인필름)
‘그대가 조국’은 법무부장관의 지명에서 취임, 사퇴에 이르는 67일간의 검찰 공소장과 뉴스 기사, 극우와 진보 유튜버들의 영상에 각인되어있는 조국을 소환한다. 그리고 곳곳에 흩어져 있던 기억의 퍼즐을 통해 조국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 동안 일어난 일을 다룬다.

제작사 측은 “이것이 단지 ‘조국’이라는 한 사람에서 끝나는 일이 아니라 한명숙 전 총리 사건, 정연주 KBS 사장 사건, 미네르바 사건,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까지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언젠가는 ‘내’가 ‘내 주변의 누군가’가 ‘조국’이 될 수 있음을 영화 제목이 의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고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상 노미네이트와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그것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를 복기하고자 한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편 부산대는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딸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고, 고려대 또한 지난 2월 입학 취소 결과를 조씨에게 통보했다는 사실을 7일 공개했다. 이에 조씨 측은 부산대의 입학 취소 결정에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며, 고려대에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조씨의 입학 취소가 결정된 뒤 그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교수가 건강 악화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정 전 교수는 지난 9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으며 병원 이송 후 정밀 검사를 받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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